[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올해 농촌 현장에 30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외국인 인력 지원이다.
군은 전날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 및 의무교육'을 갖고 지역 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해 근로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고창군에는 올들어 현재까지 공공형 근로자 55명을 포함한 총 2500명이 입국해 약 570개 농가에 배치됐으며, 하반기 추가 입국 예정 인원은 500명이다.
![]() |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사진=고창군] 2025.07.17 gojongwin@newspim.com |
고창군은 민선8기 공약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를 추진하며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 라오스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첫 도입 연도인 2022년 약 300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600명, 올해는 목표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기간 집중되는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단기 고용하는 제도로서 근로계약 기간은 최대 8개월이며 재입국 초청도 가능하다.
특히 선운산농협과 대성농협에서는 하루 단위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하는 공공형 사업도 운영 중이다.
고창군은 언어소통 도우미 배치부터 전문 상담관 운영, 무료 건강검진과 문화체험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다양한 형태의 인력 지원 정책 덕분에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외국인이 일하기 가장 좋은 도시 고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