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해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양국 간 협상이 "매우 좋은 상태(very good place)"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예정된 기한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8월 12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12일은 지난 5월 12일 미국과 중국이 발표한 90일 간의 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다.
베센트는 현재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8월 초에 큰 회의를 여는데, 그 전이나 후에 제3국에서 만날 수 있을지 조율 중"이라며 "우리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측 무역 협상단은 앞서 5월 제네바에서 회담을 열고 상호 관세율 인하에 합의했으며, 6월 런던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에 합의했다.
이날 미국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판매 승인 소식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협상 카드로 사용한 것이었다고 확인하며, "그들(중국)이 원하는 것이 있었고, 우리도 원하는 것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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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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