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이 H20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허가했다"고 발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5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 수출을 허가했고, 이로써 우리는 제품을 출하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이어 "나는 H20을 어서 빨리 출하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사실에 대해 나는 매우 기쁘고, 이는 또한 매우 좋은 소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는 "우리는 중국 시장에 'RTX Pro'라는 명칭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 제품은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을 위해 설계된 만큼, 중요성이 크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인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사양을 낮춘 중국형 AI 반도체인 H20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 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H20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미국의 발표 직후 젠슨 황 CEO는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중국 시장을 계속 깊이 다지고 미·중의 경제·무역 협력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1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방문이다. 젠슨 황 CEO는 16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에 참석해 언론 대상 브리핑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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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14일 베이징에서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과 함께 샤오미 전기차를 비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베이징은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젠슨황 CEO는 가죽점퍼를 입고 있어서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조용성 특파원 = 2025.07.15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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