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홍림과 싱어송라이터 한수영 듀엣곡
라인댄스와 접목시킨 신나는 뮤직비디오도 인기
건망증에 시달리는 중년팬들 공감 백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내 핸드폰 못 봤어?/ 핸드폰 자기 손에 있잖아/ 에이그 정신 좀 차려라/ 리모컨은 어딨나? / 이리저리 찾다가/ 어이없어 죽겠네/ 냉장고 속에 있잖아.' 개그맨 최홍림과 싱어송라이터 한수영이 손잡고 발표한 듀엣곡 '핸드폰이 어딨나?'가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며 중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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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핸드폰이 어딨나?'를 내놓은 개그맨 최홍림(왼쪽)과 싱어송라이터 한수영. 2025.07.15 oks34@newspim.com |
'핸드폰이 어딨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핸드폰 분실 상황을 위트 있고 현실감 넘치게 담아낸 시티팝 기반 트로트곡이다. 한수영이 직접 작사·작곡을 맡았다. 유쾌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최홍림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한수영의 밝은 에너지가 어우러져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년 이상이라면 누구라도 겪을 만한 에피소드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풀어낸 유머가 돋보인다. 노래 속 주인공은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 행방을 찾기도 하고, 리모컨을 냉장고에 넣고 잊어버린다. 건망증에 얽힌 에피소드가 이 시대의 중년들의 공감을 불러온 것이다.
밈(meme)으로도 제작 가능한 재미있는 소재의 가사, 중독성 강한 멜로디, 편곡의 대가인 김정묵이 빚어낸 레트로와 트로트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인다. 또 최홍림의 특유의 호쾌한 보이스와 한수영의 파워 가창력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코리아노블라인댄스협회 윤은희 회장, 협회 강사들과 호흡을 맞춰 국내 최초 라인댄스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라인댄스를 '핸드폰이 어딨나?'에 접목시킨 챌린지 동영상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홍림과 한수영은 '가요무대' 출연, 쇼츠 콘텐츠 촬영, 골프장 시상식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수영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장민호의 대표곡 '7번 국도'(작사·작곡), 나태주의 '용됐구나' (작사·작곡), 김희재 '부자' (작곡) 등의 히트곡을 만든 가수 출신 작곡가다. 중견 개그맨인 최홍림은 탁월한 골프 실력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개그맨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