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전관리사 교육…예방 역량 확대
탄력적 운영과 안전물품 지원 위험 완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대비해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특별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참여자와 수행기관, 지자체가 함께하는 '안전 그늘막' 역할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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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향후 폭염 대비 안전관리 향후 계획도 [사진=부산시] 2025.07.15 |
주요 내용으로는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사업 팀장 어르신 27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관리사 교육 실시, 현장안전 집중점검의 날 운영, 폭염 단계별 활동 시간·장소 조정 등이 포함된다.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협력해 16개 구·군에서 순회하며 팀장 어르신에게 이론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실습까지 포함한 3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팀장 어르신이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관리, 응급상황 신속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4~18일에는 시와 구·군, 수행기관이 합동으로 실외 활동 사업단 296곳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한다. 체감온도 35도 이상 시 사업단 운영 중단 등 탄력적 기준 도입과 함께 냉각 스카프(넥 쿨러) 등 안전물품 지원도 강화했다. 이미 지난달 생수·모자·냉토시 등 총 10만6000 개 물품을 전원에게 배포한 바 있다.
고령 또는 기저질환 위험군은 수행기관이 전화·방문 점검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중점 관리한다. 또 전국 최초로 주거안정 정책과 연계해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거주 참여 가구에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총 1500세트(1세트 6매)를 배부할 계획이다. 소화스티커는 콘센트 과열 시 자동 작동해 초기 화재 진압 효과가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긴급 점검 결과 온열질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비상연락망 및 안전담당 인력 배치도 완료됐다.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현장부터 집까지 보호하는 다층적 방안"이라며 "어르신의 안전과 사회참여, 자립 지원 정책 확대로 '안녕한 부산' 만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