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10.18(+0.50, +0.01%)
선전성분지수 10696.10(+64.97, +0.61%)
촹예반지수 2207.10(+17.52, +0.80%)
커촹반50지수 994.45(+14.46, +1.4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상승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 데이터가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상승한 3510.18, 선전성분지수는 0.61% 상승한 10696.10, 촹예반지수는 0.80% 상승한 2207.1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15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고, 대중 관세가 직접 부과된 시점이 2분기였던 만큼,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2분기 GDP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분기의 5.4%에 비해 낮아진 수치지만, 관세 충격 상황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중국 해관총서는 오는 14일 6월의 수출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4.8%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치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 회담이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점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의 외교 수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관세와 수출 통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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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CRO(임상 시험 수탁 기관)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우시앱텍(야오밍캉더, 藥明康德), 카이라이잉(凱萊英)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시앱텍은 전날 밤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한 63억 위안(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우시앱텍은 물론 CRO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우시앱텍은 비만 치료제(펩타이드) 관련 매출액이 187.6% 급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우시앱텍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 총액 2216억 위안(42조 원)을 기록했다.
스테이블 코인 관련 주도 상승했다. 구아오커지(古鳌科技), 지다정위안(吉大正元), 헝바오구펀(恒宝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시 국유 자산 감독 관리 위원회 당 위원회가 10일 워크숍을 개최해 암호 화폐와 스테이블 코인 발전 추세와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주가 상승했다. 이 소식은 중국의 금융 허브 도시인 상하이시가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47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510위안) 대비 0.0035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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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