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약수터 미생물 번식 활발…음용 자제 권고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여름철 산행과 야외활동 시 약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먹는물 공동시설은 약수터, 샘터, 우물 등으로, 광주시는 무등산 국립공원(청풍쉼터, 산장광장, 증심사 입구)과 남구 대각사, 광산구 용진, 산정 등 총 6곳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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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 공동시설 수질검사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25.07.11 hkl8123@newspim.com |
이 시설들은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연 4회 수질검사를 실시하지만, 하절기(7월~9월)에는 월 2회, 연 12회로 검사 횟수를 늘려 실시하고 있다.
이용 시 반드시 음수대 게시판의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해야 하며, '적합' 판정이 나와도 하절기에는 총대장균 등 미생물 번식과 비로 인한 수질 변화 가능성이 커 음용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손 씻기나 땀을 씻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물 공동시설은 염소계 소독을 하지 않아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수 있어 여름철 음용에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끓인물이나 먹는샘물을 휴대해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