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7월 1~10일 수출입 현황 공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미국의 관세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서의 수출 증가세가 높았다는 것이 정부 분석이다.
11일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항을 공개했다. 수출은 194억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9.5%(1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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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10일 수출 현황/제공=관세청 |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12.8%), 승용차(13.3%), 선박(134.9%) 등 주요 품목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7%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해당 기간 중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7.0%를 기록했다. 중국(6.2%), 미국(6.1%), 유럽연합(3.6%), 베트남(2.3%) 등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홍콩에서는 43.1%가 줄었다.
수입은 199억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전월 대비는 11.4%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주요 품목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4.9%), 기계류(17.2%), 가스(21.9%) 등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4.5%), 석유제품(-27.4%)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 유럽연합(18.3%), 일본(6.8%) 등에서 증가했다. 미국(-13.1%), 대만(-9.1%) 수입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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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10일 수입 현황/제공=관세청 |
한편 이번 수출입 현황은 조업일수 기준 8.5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달 하반기 수출입 현황에 따라 변경 가능성도 있다.
관세청 관게자는 "원자재, 가스 수입 등 특정 품목은 매월 하반기에 수출입 동향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