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5월 대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한 5월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국 수출액은 288억 달러로 지난해 5월 수출액인 440억 달러에 비해 34.5% 급감했다. 전달의 대미국 수출액인 330억 달러에 비해서도 13.8% 감소했다.
5월 대미국 수입액은 1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 중국의 미국과의 5월 무역액은 3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7% 줄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액은 31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5월의 수출액 증가율인 8.1%에 비해 대폭 둔화됐다. 5월 수입액은 2128억 달러로 3.4% 감소했다. 5월 무역액은 52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5월 중국의 무역 흑자는 1032억 달러였다.
EU(유럽연합)로의 수출액은 495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수출액은 6.4% 증가했다. 누적 수입액은 7.3% 감소했다.
아세안 10개국으로의 수출액은 583억 달러였고, 수입액은 312억 달러였다. 아세안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2% 대폭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누적 수출액은 4.4% 증가했고, 수입액은 2.0% 감소했다. 우리나라로의 누적 수출액은 1.3%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변화가 없었다.
기계 장비 누적 수출액이 8.1% 증가했고, 가전제품 수출액이 2.2%, 반도체가 17.5%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도 5.3% 증가했고, 선박 수출액도 17.5% 증가했다.
5월 희토류 수출액은 18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3% 급감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행한 결과 희토류 수출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해관총서는 "아세안 10개국과의 무역 및 EU 국가와의 무역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미국과의 무역액은 감소했으며 중국의 무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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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역항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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