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금 시장에서 나타난 극심한 가격 변동의 배경으로 중국 트레이더들의 투기적 거래를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8일(현지시각)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 가격 움직임과 관련해 보면, 중국에서는 상황이 다소 통제되지 않은(unruly)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며 "마진(증거금) 요건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보기엔 금 시장이 투기적 매수로 급등한 뒤 힘이 빠지며 급격히 꺾이는, 전형적인 과열 해소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투기적 매수, 지정학적 긴장,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귀금속 시장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지난주 갑작스럽게 되돌려진 데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베선트 장관은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일반 미국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상승 국면으로 미국 경제가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또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대차대조표(자산 규모)를 축소하려는 어떤 시도에서도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이든 빠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이미 시장에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하는 운용 체제, 이른바 '충분성(ample) 체제'로 전환했는데, 이는 더 큰 대차대조표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최소 1년 정도는 지켜보며 어떤 결정을 내릴지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케빈 워시는 매우 독립적인 인물이 될 것이지만, 연준이 미국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기관이라는 점 또한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목요일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워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해당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농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워시의 자격을 옹호하며 연준 의장 후보가 금리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트럼프의 기대를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