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대기업과의 협력 모델 소개
AI, 전기차 솔루션 등 혁신 아이디어 발표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과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삼성·LG·GS·효성 등 4대 그룹 임원과 중소벤처기업 CEO, 예비 창업자 및 대학생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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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10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7.10 |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회장은 개회사에서 "진주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만정, 효성 조홍제 등 세계적 기업 창업주의 신념과 철학을 계승하는 기업가 정신의 발원지"라며 "청년들이 도전하고 꿈을 펼칠 때 대한민국 미래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환영사에서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사회에 필요한 핵심 자질"이라며 "진주의 기업가 정신이 청년 창업의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첫날에는 'K-기업가정신 성지순례' 프로그램으로 4대 그룹 창업주의 생가를 방문해 그들의 기업 철학을 체험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청년이 가져야 할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호암 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과 실패를 통한 학습이라는 경영 철학을 소개하며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자양분 삼아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인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활발한 교류와 인사이트 획득을 당부했다.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전필규 부사장, LG 박태홍 실장, GS 홍석현 대표, 효성 김수영 원장이 각 사의 스타트업 협력 모델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발표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K-기업가정신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려 4대 그룹 창업주의 이름을 딴 상들이 수여됐다.
청년 세션에서는 수상팀인 주식회사 꾼(전기차량 관리 솔루션)과 Aristo 팀(AI 개인화 비서 서비스)이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이동원 SBS PD는 '나쁜 질문이 성공의 시작이다'를 주제로 강연해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국내외 청년창업 현황 및 정책 기반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변화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중소벤처 세션에서는 추광호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등 다수 연사가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의 경험 중심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 글로벌 대형 그룹들의 기업 가치와 철학인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전국 청년에 확산시키고 혁신적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재단 회장의 주최 의지가 행사 전반에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