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어 무소속 선수가 된 황의조(33)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모습이 공개됐다.
알란야스포르는 8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된 황의조도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황의조는 팀원들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했으며, 팀 단체 사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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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8일(현지시간) 알란야스포르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황의조의 프리시즌 훈련 모습. [사진=알란야스포르 SNS] 2025.07.09 thswlgh50@newspim.com |
황의조는 지난달 30일부로 알란야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되었다. 이후 공식 채널에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도 9일(한국시간) 기준 황의조의 소속팀은 '무소속'으로 나온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황의조의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매체 알라니아 포스타시는 9일(한국시간) "황의조가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알라니아스포르의 2차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면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을 하고 있는 알라니아스포르 구단은 황의조를 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2024년 2월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하며 튀르키예 무대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6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했으나 방출됐고, 9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다시 알란야스포르에 돌아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황의조는 알랸야스포르에서 임대 기간을 포함해 2시즌 동안 공식전 41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2024~2025시즌에는 33경기 7골 3도움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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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축구선수 황의조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19 mironj19@newspim.com |
한편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도 같이 내려졌다. 2022년 4차례에 걸쳐 상대방 여성 2명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달 항소심에서 선처를 구했다.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황의조의 항소심 공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