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 5월부터 전 행정력을 동원해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두 달간(5~6월) 총 471명이 전입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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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둥이 가정을 방문한 최재형 보은군수. [사진=보은군] 2025.07.09 baek3413@newspim.com |
같은 기간 전출 인구보다 103명이 더 많아 인구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군 전체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3만 350명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공직자뿐 아니라 지역 기업·단체·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캠페인과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재형 군수가 직접 관내 주요 기관 및 기업체를 방문해 동참을 요청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도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보은군은 ▲ 전입 장려금 ▲ 다자녀 가구 추가 지원 ▲ 전입 유공자 및 기관·기업체 인센티브 ▲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출산 가정에는 주거비와 대출 이자, 결혼 장려금, 산후조리비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지 임차료와 정착 자금 지원 등 폭넓은 정책 역시 지역 활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군 자체적으로 '1공무원 1명 전입 유도', 기관·기업 단위의 단체별 전입 독려, 출향인 대상 홍보 강화 등 체계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재형 군수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인구 증가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