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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가 주거지 재조명… '남천동 시대' 열렸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4:42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4:42

오션뷰·랜드마크 조망권 갖춘 부산 해안가, 고급 주거지로 부상
해운대 넘어 '남천동' 시대… 광안대교 앞세운 프리미엄 입지 부각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최근 주거 수요자들 사이에서 집을 고를 때 '조망 여건'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바다와 지역 상징물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는 공급 자체가 드물고, 지역적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조망 조건은 고급 주거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조망 선호 트렌드에 힘입어 부산 해안가 아파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다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오션 프론트 단지들은 실거주 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흡수하며 프리미엄 주거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부산의 전통 부촌인 수영구 남천동이다.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등 기존 고급 주거지는 입주 10년을 넘기며 노후화가 가시화되는 반면, 남천동 일대는 신규 하이엔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지며 부산 주거 지도의 무게 중심이 해운대를 넘어 광안대교 앞바다를 마주한 이곳으로 점차 옮겨 가는 양상이다.

남천동은 해운대와는 결이 다른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관광과 상업 중심지인 해운대와 달리,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 조용한 주거 환경을 두루 갖춘 정주형 고급 주거지로, 실거주 수요 중심의 하이엔드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남천동이 고급 주거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단순히 바다 조망만이 아니라, 광안대교라는 상징적 랜드마크를 품은 조망 가치가 자리 잡고 있다. 광안대교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랜드마크 뷰 프리미엄이 극대화된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조망 자산은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희소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러한 프리미엄 입지를 바탕으로 광안리 해변을 따라 고급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분양한 '남천자이'는 광안대교 정면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로, 평균 53.77 대 1, 최고 48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2023년에는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최고 43층 높이의 1,38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세대 및 스카이라운지를 통해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당시 247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5,606명이 몰리며 평균 2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4㎡B의 경우 최고 경쟁률 88.9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2024년에는 광안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드파인 광안'이 공급됐다. 총 525가구 규모로, 광안리 바다를 도보 약 2분 거리에 두고 있다. 1순위 청약에서는 327가구 모집에 4,295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3.1 대 1을 기록했으며, 인기 평형인 84㎡A 타입은 4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광안대교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한 새 하이엔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남천동의 핵심 입지인 '옛 메가마트' 부지에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써밋 리미티드 남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계획된 옛 메가마트 부지는 광안대교 시작점에 위치한 대규모 필지로, 광안대교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어 희소성과 상징성 측면에서 높게 평가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전용면적 84~243㎡ 총 835세대 규모로, 부산 내 희소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세대가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되며, 거실에 넓은 창을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욕실과 안방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 조망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맞닿은 수영구 남천2구역에서는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 사업('그랑자이 더 비치')이 추진 중이다. 당초 이 단지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99층 규모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용적률 문제로 특별 건축 구역 지정이 무산되면서 현재는 59층 설계안으로 전환돼 정비사업 통합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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