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사용 승인 48개소 돌파…농가·중소업체 유통 경쟁력 강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추진 중인 '못난이' 농산물 상표가 도내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도는 못난이 상표 사용 승인 업체는 48곳으로 이를 통해 지역 농가와 중소 식품업체의 유통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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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못난이 농산물 수확, 유통, 판매 확대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도는 지난해 9월 특허청으로부터 판매대행업(제35류) 분야에 대한 못난이 상표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김치·가공식품·농산물 등 총 7개 상품류로 출원을 확대했다.
신규 출원된 품목은 김치(제29류), 가공식품(제30류), 농산물(제31류), 음료(제32류), 전통주(제33류), 식음료 제공 서비스(제43류) 등이며 등록은 내년 8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못난이 상표는 제품 유형과 활용 범위에 따라 '어쩌다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착한 못난이' 등 세 가지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어쩌다 못난이'는 주로 김치 제품에 적용돼 현재 도내 12개 제조업체에서 사용 중이며 올해 실적은 약 1624톤에 달한다.
'건강한 못난이'는 감자·고추·막걸리·누룽지·초콜릿 등 다양한 품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쌀 초콜릿 제품은 청남대와 에어로케이 기내 면세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착한 못난이'는 절임식품과 참기름 등 가공식품 위주로 쓰이고 있다. 상표는 포장재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광고 및 홍보 리플릿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상표 확대 출원과 사용 승인 확대로 지역 농산물의 시장 접근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