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칠곡 '비상 2단계' 유지...경북도, 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 수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가 늘어나는 등 폭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지난 5월 15일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또 가축 피해는 82호 2만3798두(수)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돼지는 74호, 2086두, 닭은 8호, 2만 1712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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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5시 기준 폭염특보 현황(왼쪽)과 같은 시각 기준 체감온도 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5.07.08 nulcheon@newspim.com |
지역별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은 △포항 34명 △김천 14명 △구미 12명 △안동 10명 △상주 9명 △영주·울진 6명 △예천 5명 △문경 4명 △영덕 4명(사망 1명) △의성·청도·울릉 3명 △성주 2명 △봉화 2명(사망 1명) △경산·고령 1명 등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7명을 포함해 86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권 주요 지점의 일 취고 체감 온도(일 최고 온도)는 △안동 35.8도(35.5도) △의성 35.5도(34.9도) △예천 35.5도(35.4도) △영주 35.4도(35.2도) △봉화 35.3도(35.3도) △상주 35.3도(34.5도)로 관측됐다.
8일 오후 들어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의 폭염 특보가 해제되자 경북도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도 재해 대책 본부 단계를 초기 대응으로 조정하고 폭염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의성·칠곡군은 '비상 2단계'를, 안동·청송·김천·예천·성주·상주 등 5개 시군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양·영덕·울진·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을 포함한 도 내 14개 시군은 '초기 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늘막 1342곳, 살수차 51대, 도로 살수 장치 가동 5곳 등 폭염 차단 시설을 가동하고 5843곳의 실내외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소방차를 활용한 취약 시간대 예찰과 방문 점검, 홍보, 계도 활동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군별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해 폭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