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전 멀티 홈런…저지와 3개, 오타니와 4개 차
경기당 0.41개로 시즌 64홈런 가능…저지 기록 위협
스위치 포수로 좌완 상대 14개, 우완 상대 21개 폭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칼 롤리(시애틀)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롤리는 5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4·35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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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애틀 칼 롤리가 5일 피츠버그와 홈경기가 끝난 뒤 팀 상징인 포세이돈 삼지창을 들고 나와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5.07.05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롤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86경기 만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024년 34개)을 넘어섰고,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32개)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1개)를 제치고 양대 리그 전체 홈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켄 그리피 주니어가 보유한 시애틀 타자 전반기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현 추세라면 약물 시대 이후 한 시즌 최다인 저지의 62홈런 기록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당 0.41개의 홈런을 친 롤리는 남은 74경기에서 30개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어 65홈런까지 가능하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롤리는 1회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베일리 팰터의 시속 92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32m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6회에도 같은 투수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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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애틀 칼 롤리가 5일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6회 이날의 두 번째 홈런인 솔로 아치를 그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05 zangpabo@newspim.com |
롤리는 경기 후 "켄 그리피 주니어 같은 상징적인 인물과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계속해서 팀과 팬들을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리는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스위치 히터 포수라는 점에서 스타성과 가치를 더한다. 좌우 가리지 않는 장타력으로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오타니, 저지와 함께 최고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현재까지 좌완을 상대로 14개, 우완 상대로 2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롤리가 언제 어디까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