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돌아왔다. 32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경기가 없는 휴식일인 4일(한국시간)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김하성은 5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 원정경기부터 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탬파베이는 미네소타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보스턴과 방문 10연전을 치러야 한다. 48승 39패를 기록한 팀은 전날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인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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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더럼 불스] |
샌디에이고 시절인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와 경기 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바로 시즌 아웃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김하성은 올해 2월 FA 시장에서 탬파베이와 1+1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6억 원), 옵션 포함시 최대 약 31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올해 연봉만 해도 팀 내 최고인 약 1300만 달러다. FA 재수를 노리는 단기 계약인 만큼 빠른 복귀와 활약 여부가 향후 거취와 몸값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말부터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허벅지 통증을 겪기도 했지만 21경기에 나가 타율 0.208, 출루율 0.352, 6도루 등 준수한 기록과 함께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마이너리그에선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과 지명타자로도 나서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점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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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하성이 5월 27일 멤피스와 홈경기에 앞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2025.05.27 |
탬파베이는 센터라인 강화라는 숙원을 안고 영입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코리언리거 맏형인 김하성의 합류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