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테슬라는 4~6월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총 38만4122대로 일년 전(44만3956대) 보다 13.5%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4% 증가한 수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판매량 반전을 장담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판매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중국 시장에서 모델Y 수요가 다소 회복된 데 영향을 받아 주가는 이날 4.5% 상승했다. 중국 시장에서 모델Y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crossover SUV) 판매가 살아나 지난달 8개월 지속된 중국 내 판매 감소세는 멈췄다.
테슬라는 저금리 대출을 앞세워 판매량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오래 전 약속한 저가형 모델 출시는 지연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중국 경쟁사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테슬라는 모델Y 보다 작은 모델을 이달 말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했으나 수개월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이 급감했던 노르웨이와 스페인에서는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형 모델Y가 인기를 끈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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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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