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과 남부 산지 등 폭염경보 발효, 건강·산업계 비상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 등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강원내륙과 중북부 산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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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7시 최저 기온.[사진=기상청] 2025.07.03 onemoregive@newspim.com |
최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릉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열대야를 기록했고 삼척(29.5℃), 속초(27.7℃), 양양(27.6℃), 동해(26.1℃) 등 동해안 전역과 원주(25.9℃)에서도 밤새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 경보 지역에서는 최대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체감온도는 습도가 약 55%일 때 기준이며 습도가 높아질수록 실제 느끼는 더위가 더 심하다.
이에 따라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위생 관리 강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와 노약자, 임산부 및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는 실제 체감하는 온도가 더욱 높을 수 있어 산업계의 안전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축산농가는 가금류 등의 열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 등이 권고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장시간 농작업이나 단독 작업을 피해야 한다"며 "당분간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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