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랭커 대거 빠진 로켓 클래식…코스 너무 쉬워 순위 요동치는 대혼돈
제이크 냅 11언더파 61타로 코스신…한 시즌에 59타와 61타 동시 작성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틀 연속 코스 레코드가 속출할 정도로 난이도가 낮았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4위에서 공동 3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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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시우가 28일 로켓 클래식 2라운드 12번 홀에서 드라이브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25.06.28 zangpabo@newspim.com |
공동 8위와 3타 차여서 톱10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올해 출전한 20개 대회 중 두 차례 톱10에 올랐고, 최고 순위는 공동 8위다.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됐다. 3타를 줄였지만 5계단 떨어진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공동 26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더블 보기를 3차례나 하는 부진 속에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6차례나 중간에 짐을 쌌다. 톱10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날 156명의 출전 선수 중 133명이 언더파를 기록했으며 컷 탈락 기준은 무려 6언더파까지 치솟았다. 코스 레코드는 하루 만에 다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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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제이크 냅이 28일 로켓 클래식 2라운드 9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냅은 이날 11언더파 61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2025.06.28 zangpabo@newspim.com |
제이크 냅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전날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케빈 로이(미국)가 세운 기록(10언더파 62타)를 갈아치웠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130위에 머물렀던 냅은 순위를 122계단 끌어올려 공동 8위가 됐다.
냅은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쳐 PGA 투어 한 시즌에 50대 타수와 61타 이하의 성적을 낸 최초의 선수가 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포트지터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5위가 됐다. 로이는 1언더파 71타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돼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크리스 커크는 이틀 연속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필립스 놀스(미국),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민우(호주)는 1오버파 73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서 공동 36위로 떨어졌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콜린 모리카와(미국·5위)는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66위에서 공동 8위로 점프했다. 디펜딩 챔피언 캠 데이비스(호주)는 이븐파 144타로 컷 탈락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