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족 이야기"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지역 대표축제인 '원주만두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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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이 극단 웃끼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원주시] 2025.06.27 onemoregive@newspim.com |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26일 어울림소극장에서 진행된 창작 음악극 '봉천내 사람들-만두전성시대'를 관람하고, 같은 소재인 만두를 활용하는 원주만두축제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번 공연은 원주문화재단의 지역브랜드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극단 웃끼의 창작 음악극 '봉천내 사람들'은 봉천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토착민과 이주민들이 등과 어깨를 내오주며 잘 버무려진 만두속처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중 '봉천'은 원주 도심을 좌우로 두고 중앙을 흐르는 물줄기인 원주천이다. 옛 봉천에서는 아낙내들이 빨래를 하고 목욕도 했던 곳이다. 겨울에는 얼음썰매도 탔던 옛 쉼터이자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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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극단 웃끼 음악 창작극 '봉천내 사람들'. 2025.06.27 onemoregive@newspim.com |
극단 웃끼 이석표 대표는 "봉천내사람들은 봉천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며 "만두피 속에 숨겨진 각각의 재료처럼 이웃사촌이 삼촌이 되고 가족이 되어 유기적으로 섞여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봉천내사람들' 공연 후 배우들과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온 몸에 스며드는 짜릿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그리고 확장된 공간인 원일로에서 열린다. 시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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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극단 웃끼 음악 창작극 '봉천네 사람들'. 2025.06.27 onemoregive@newspim.com |
행사 기간에는 김치만두 빨리 먹기·빚기 대회 등 체험형 이벤트와 함께 소상공인 및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하는 마켓도 운영된다.
원강수 시장은 "지금은 원주천으로 불리는 봉천내라는 공간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려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올해 만두축제에도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