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동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상병헌 의원의 강제추행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10년간 취업제한과 신상정보 공개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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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법원종합청사 전경 [뉴스핌=DB] |
상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세종시의회 의장이었던 당시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남성 의원 A씨의 신체를 만지고, 국민의힘 소속 남성 의원 B씨에게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 의원은 수사받던 도중 A씨를 강제추행죄로 맞고소하기도 했지만 검찰은 피해자 조사 등을 거쳐 허위 사실로 확인돼 무고 혐의로도 기소했다.
상병헌 의원은 최후변론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며,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금액 차이가 커 아직 합의를 못 했다"며 "선고 기일까지는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병헌 의원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