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2% 성장, 패션 비수기 극복 사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15만 방문객 유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가 올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여름 블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11일간 누적 판매 금액 246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2% 성장,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수량도 약 717만 개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며, 패션 업계 비수기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입점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매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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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성료. [사진=무신사 제공] |
올해 무신사는 예년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행사를 개최하고 규모를 대폭 확대한 전략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봄·여름 시즌 판매 부진과 이른 더위로 인한 여름 상품 수요 급증에 맞춰 일정 조정과 할인 품목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행사 기간 분당 평균 17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시작 직후에는 분당 주문 건수가 2000건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은 신발로, 국내 브랜드 킨치의 더비슈즈 '샤워 - 808'이 단일 품목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문스타 '810s 마르케모디', 아디다스 '삼바 OG', 우포스 '오리지널 조리',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숏 레인부츠'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디키즈 워크팬츠, 브렌슨 반바지 등 시그니처 특가 아이템 역시 각각 만 장 이상 팔리며 흥행을 견인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에도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홍대·대구·성수@대림창고 세 곳에서 총 방문객은 약 15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라이브커머스 형식의 '무진장 라이브'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가 95만 명, 거래액은 총 59억 원에 달하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호응을 얻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수기에 입점 브랜드 재고 소진 지원 목적으로 시작한 무진장 여름 블프가 이제는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쇼핑 기회 제공과 입점 브랜드 실질 지원이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