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이 25일 '관광-숙박 상생협의회' 확대회의를 열고 영동권 관광·숙박업계 인력난 해소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출범한 협의회를 강릉에서 속초 등 영동 전역으로 확대한 첫 공식 행사다. 기업, 대학, 직업계고, 중장년 등 분과위원회를 상설화해 실질적 고용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 |
강릉고용노동지청 상생협의회.[사진=강릉고용노동지청] 2025.06.25 onemoregive@newspim.com |
현장에는 강릉시와 속초시, 강원도교육청을 비롯해 지역 대학과 직업계고, 호텔·리조트 관계자 등 33개 기관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취업 현황을 공유하고 청년 지원금 제도 도입, 현장실습 운영 개선, 일터성장 직무프로그램 운영 등 현실적인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강릉지청은 이날 최근 관내 숙박 관련 학과 재학생 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텔·리조트 취업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1.4%)이 호텔·리조트 취업 의향을 밝혔으며 선호 요인으로 적성과 흥미(28%), 직업적 매력(21.8%), 고용 안정성(18.1%) 순이었다. 임금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비율은 3.7%에 그쳤다.
또한 청년들은 지역 내 호텔이나 리조트에 근무할 때 쾌적한 기숙사 제공과 출퇴근 교통 편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무관리 지도와 함께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및 일경험 사업 홍보도 이뤄졌다.
정언숙 지청장은 "상생협의회가 영동권 전체로 확대돼 각 분과별 실무 논의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기업과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