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4일(현지시간) 저녁, 자국을 향해 비행 중이던 공격용 드론 2기를 자국 영공에 진입하기 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드론들이 "이란에서 발사된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며, 이날 오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거의 동시에 출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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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의 드론 군사 훈련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1시 10분(미 동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이 지금 발효됐다.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이 지나면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한국 시각으로는 25일 오후 2시 10분이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이 발효되고 몇 시간 후인 오전 7시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전 10시에도 추가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보복 차원에서 전투기를 투입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
이란 언론도 수도 근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북부 도시 라슈트 상공에서 자국 방공망이 드론을 격추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만류에 따라 현재로서는 추가 보복 공격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을 떨어뜨리지 말라. 그렇게 하면 중대한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휴전 발효 이후에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양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