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건설사들이 16일 미·이란 종전 협의 이후 중동 재건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 건설 업종 지수와 거래대금이 급등하고 일성건설·대우건설·삼성E&A 등 주요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증권가는 중동 재건·원전·에너지 인프라 수주 기대를 바탕으로 삼성E&A·현대건설 등 대형사의 수혜와 업종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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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재건 사업·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건설주가 장 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 이후 중동 지역 재건 사업 수주 기대가 커지면서 건설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건설 업종은 6.42% 상승하고 있다. 업종 내 5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보합은 1개, 하락은 17개다. 같은 시각 건설 업종 거래대금은 1조5874억원대, 거래량은 5577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일성건설이 전 거래일 대비 387원(30.00%) 오른 1677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상지건설은 2050원(27.52%) 상승한 9500원, 대우건설은 4600원(20.09%) 오른 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L이앤씨는 9000원(11.39%) 오른 8만8000원, 삼성E&A는 3500원(6.72%) 상승한 5만5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도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2100원(1.45%) 오른 14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대우건설이 8331억원대로 업종 내 가장 많다. 삼성E&A는 2341억원대, 현대건설은 1883억원대, DL이앤씨는 1408억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도 1100억원대 거래대금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미·이란 종전 협의 이후 중동 재건 수요가 국내 건설사에 수주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건설 업종이 종전 협의로 단기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건설 업종에는 단기적으로 건자재 가격 상승 우려 완화, 중기적으로 재건 사업 수주, 장기적으로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해 9개국에서 40개 이상 핵심 에너지 자산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는 재건 사업 규모가 최대 58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제재국이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복구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건 수혜는 단순한 중동 플랜트 시공 이력보다 업체별 가용 인력 규모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본 복구가 손상 평가와 안전진단을 거친 뒤 3~12개월 후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의 변경계약 중심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DL이앤씨와 GS건설 등 가용 인력 여력이 있는 업체의 단기 수혜를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건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와 중동 재건 기대가 해외 수주 사이클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재건은 원 시공사 중심의 수의계약 구조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경쟁 입찰 대비 국내 건설사의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방어에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 지역에서 장기간 EPC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66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건설사의 중동 누적 수주액은 약 5130억달러로 전체 해외 수주액의 48.9%를 차지한다. 2000년 이후 주요 건설사별 중동 누적 수주액은 현대건설이 643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E&A 569억7000만달러, GS건설 378억5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삼성E&A를 건설 업종 최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E&A에 대해서는 중동 EPC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재건 사업 참여 기대와 뉴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 관계사 설비투자 확대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해외 원전 파이프라인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종전 이후 재건 사업 발주가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와 원전·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가 구체화될지가 건설주 추가 상승의 관건으로 거론된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