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원으로 이동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서 정권이 바뀌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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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두지 않을 것이며, 현재 이란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최근 전화를 받았으며, 푸틴 대통령이 이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군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확산을 막기 위해 양측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뒤 나왔다. 휴전이 유지되면 미국은 중단됐던 이란 정부와의 핵 협상 재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란이 스스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정권 교체는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으나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