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1996㎡ 규모 근린생활시설용지 유찰
공급가 290억원이었으나 참여사 전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공급한 수서역세권 연면적 1996㎡ 근린생활시설용지가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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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근린생활시설용지(G1) 위치도. [자료=국가철도공단] |
24일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근린생활시설용지(G1) 경쟁입찰을 마감했으나 입찰한 회사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G1 블록은 총면적 1996㎡의 생활 편의·상업 시설 조성을 위한 필지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의 개발이 가능하며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전체 공급 예정 가격은 약 290억원이었다. 수서∼평택 고속철도(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서울 지하철 3호선·분당선, 수서∼광주선(예정) 등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경쟁입찰이 예상됐으나 참여 업체를 찾지 못했다.
건설시장 침체로 인해 사업용지 매입을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업계 분위기가 유찰 이유로 지목된다. 임주호 한국토지주태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악화 등 사회·경제적 상황이나 지구 미성숙 등이 근본적인 유찰 원인"이라며 "수요 부족 트렌드 변화와 주민 기관 협의에서의 난항 등도 큰 영향 요인"이라고 말했다.
2년 6개월 유이자 분할 납부가 계약 조건이다. 계약금(총액의 10%)을 제외한 중도금·잔금은 6개월 단위로 5회 균등 분할해 낼 수 있다. 현행 할부 이자율은 연 3.5%이며, 납부약정일보다 먼저 내면 연 5%의 선납 할인이 적용된다. 할부 이자율이나 선납 할인은 현행 기준으로 변동이 가능하다. 실제 할부 이자 부리는 사용 승낙 또는 면적 정산 이후 확정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아직 2차 입찰 신청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