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수도권 남부권 교통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가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려 대규모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며 배후 주거지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이 일대에서 공급을 알린 '용인 남사 더 클러스터'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2,018세대(예정)의 중대형 민간 임대 주택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9㎡~84㎡ 등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다. 현재 안정적인 토지 사용 권원 확보를 통해 사업 추진 안정성도 확보한 상태다.
![]() |
[사진=용인 남사 더 클러스터] |
교통 호재 가운데 핵심은 경강선 연장 사업이다. 경기 광주~용인 남사 구간(약 38km)을 연결하는 복선 전철로, 최근 사업 타당성 분석에서 경제성(B/C) 0.92를 기록하며 예비 타당성 조사 진입이 유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노선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며, 동탄 GTX-A 노선과의 연계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내륙 철도, 이천-부발 구간의 이른바 '반도체선' 등도 중장기 검토 대상이다. 이들 노선은 남사역(가칭) 신설과 연계되며, 산업단지와 수도권 주요 도시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 역시 지난 4월 해당 교통망을 포함한 '반도체권 광역 정주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도로망 확장도 병행된다. 현재 국지도 84호선(중리~천리)은 2026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동탄IC와 직결돼 수도권 남동부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국지도 82호선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며, 동탄2신도시-남사읍 구간의 교통 흐름 개선이 예고된다. 이 외에도 경기도는 화성-용인 남사-안성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가칭) 구축 계획을 도로 건설 계획안에 반영 중이다.
'용인 남사 더 클러스터'가 위치한 남사읍은 기존 동탄 생활권과의 접근성이 높아 기존 생활 인프라와의 연계도 가능한 지역이다.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 외에도 실거주 목적의 인구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약 360조 원의 민간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생산라인 6기와 관련 소부장 기업, 고등학교, 물류망이 조성될 계획이다. 고용 유발 인원만도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단지는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민간 임대 주택 특성상 취득세, 양도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초기 자금 부담이 있는 실수요자나 장기적 임대 전략을 고려하는 수요자 모두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남사역 신설과 반도체 고속도로 등 철도·도로망 구축이 동시에 추진되는 지역은 흔치 않다"며 "이 단지는 해당 교통 축 중심에 있어, 향후 서울과 수도권 산업 지구 간의 이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홍보관은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표 번호로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오픈 기념으로 선착순 300분에 한하여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이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