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순 청주시의원 "노후 시설·콘텐츠 혁신 시급…市 적극 개선" 촉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소속 한동순 의원은 20일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시민 곁의 살아 있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열린 제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01년 개관한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관문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재는 인지도 부족과 폐쇄적 공간 활용, 노후한 콘텐츠 등으로 그 가치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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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순 청주시의원.[사진=청주시의회] 2025.06.19 baek3413@newspim.com |
그는 "전시관 지하 기계실에서는 지속적인 누수와 균열로 안전 관리 우려가 크고, 보일러 등 주요 설비도 내구연한을 초과해 교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장고 부족 문제로 유물 관리에도 한계가 있고, 본관 전시실 내 수장고는 이미 기능을 상실해 기획 전시실로 임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현재 유물 전시는 단순 나열식에 머무르고 있어 관람객 만족도가 낮다"며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 기반 체험형 콘텐츠 도입 ▲인근 산책로와 연계한 오픈 스페이스 조성 ▲플리마켓·공연 등 다용도 문화 행사 개최를 통한 시민 친화적 공간 재탄생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고인쇄박물관 등 유사 기관과 역할 분담 또는 통합 운영 필요성도 언급하며 행정·예산 효율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 기관 협력을 통한 리모델링 진단 및 설계 추진과 함께 미래 세대 교육 공간으로서의 위상 강화도 강조했다.
한 의원은 "'꿀잼 도시'를 넘어 이야기가 숨 쉬는 도시로 발전하려면 백제유물전시관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무관심 속 방치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