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위다드에 2-0 승
잘츠부르크는 파추카에 2-1 승... 알아인은 유벤투스에 완패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힐랄에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유럽 클럽팀들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위다드(모로코)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파추카(멕시코)를,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알아인(UAE)을 꺾었다.
레알 마드리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힐랄과 1-1로 비겼다. 클럽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레알은 알힐랄을 상대로 사비 알론소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노렸으나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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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가든스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스 바스케스(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H조 1차전 알힐랄과 경기에서 알힐랄의 살렘 알다우사리와 경합하고 있다. 2025.06.19 thswlgh50@newspim.com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포함 아시아 최상위 클럽대항전 최다 우승팀(4회)인 알힐랄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둥지를 옮긴 시모네 인자기(이탈리아) 감독의 데뷔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저력을 보였다.
고열 증세로 킬리안 음바페가 이탈했으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나머지 주축 선수들은 선발로 나섰다. 최근 리버풀(잉글랜드)에서 이적한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었다. 알힐랄도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등 호화 군단을 꾸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기선제압했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 때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몰던 호드리구가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보냈고, 곤살로 가르시아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곧장 알힐랄이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레알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네베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1로 팽팽한 싸움이 계속되던 후반 42분 알힐랄의 모하메드 알카타니가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비디오 판독 끝에 레알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골키퍼 야신 부누가 발베르데의 슛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결국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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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잘츠부르크의 오스카 글러흐(가운데)가 19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H조 1차전 파추카와 경기에서 득점 후 팀 동료들과 축하하고 있다. 2025.06.19 thswlgh50@newspim.com |
같은 날 열린 H조 다른 경기에서는 잘츠부르크가 파추카를 2-1로 물리치고 승점 3을 획득해 조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42분 잘츠부르크의 오스카 글러흐가 선제골을 터트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9분 뇌우로 경기가 중단돼 약 1시간 30분 뒤에 재개되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후반 11분 파추카의 브리안 곤살레스가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1분 잘츠부르크의 카림 오니시워가 헤더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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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G조 1차전 위다드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6.19 thswlgh50@newspim.com |
직전 대회였던 2023년 클럽월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G조 첫 경기에서 위다드를 2-0으로 제압했다.
필 포든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사비뉴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필 포든이 재차 왼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2분엔 포든이 차올린 코너킥을 제레미 도쿠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어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43분 리코 루이스가 퇴장당하는 변수도 발생했으나,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실점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맨시티의 주포 엘링 홀란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으나 득점포는 터트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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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유벤투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19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G조 1차전 알아인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6.19 thswlgh50@newspim.com |
같은 조의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는 2023~20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아인을 5-0으로 완파했다. 2023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알아인에 입단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나심 샤들리와 교체될 때까지 76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는 일방적인 유벤투스의 흐름이었다. 전반 11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뒤 전반 21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케난 일디즈의 쐐기골로 전반을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전 들어 무아니와 콘세이상이 멀티골 경기를 만들며 골 잔치를 벌였다. 알아인은 몇 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