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제30회 경기환경대상'에서 환경우수기관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서 개최됐으며, 인천일보 주최와 경기도·경기도의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도내 환경보전 및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격려하는 자리로,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고양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꾸준히 이어온 탄소 절감 정책 등 차별화된 시정 활동이 높이 평가돼 우수기관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평가에서 정량·정성·종합 등 세 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총 23개 공통지표 전반에 걸쳐 탁월한 실적을 보였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 친환경 특화사업들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민 참여 확대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이 종합평가 1위 달성의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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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경기환경대상' 수상 기념촬영 [사진=고양시] 2025.06.19 atbodo@newspim.com |
2024년에는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킨텍스와 공영주차장 등 총 41개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187기를 설치하고,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는 액체 수소충전시설 4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약 220억 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 몇 년간 누적 보급된 친환경 차량은 총 1만1167대로 집계돼 '전기차 만 대 시대'를 열었다.
태양광 발전설비 역시 적극적으로 도입됐다. 대화 농수산물유통센터, 탄현 제3공영주차장 등 주요 시설 다섯 곳에 총 면적 약 2만6184㎡ 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연간 약 3340만kw/h 발전량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1458톤 감소라는 구체적인 성과도 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노력이 있었다.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수거함 운영으로 지난해 기준 누적 회수량이 무려 11톤을 넘었으며 일부는 재활용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사례는 글로벌 지방정부 포럼에서도 소개돼 국내외 관심을 모았다.
행사 당일인 오는 21일에는 고양한강공원 잔디광장에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 대응과 환경 개선 분야에서 지방정부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환경대상 최우수기관 선정은 고양특례시가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성장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 측면 모두에서 모범적인 모델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