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뻔한 나무들이 되살아난 생태정원…정원도시 나주 위상 빛내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2025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부덕동 소재 민간정원 '이화림'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화림은 2005년부터 20여 년간 정성스럽게 가꿔온 정원으로 특히 '버려질 뻔한 나무들의 새로운 삶'이라는 생태적 가치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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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림 전경. [사진=나주시] 2025.06.18 ej7648@newspim.com |
주택 철거나 조경 변경으로 뿌리 내릴 곳을 잃은 나무들은 이곳에서 제2의 생명을 얻었고 정원주의 손길 아래 오랜 세월 사랑받으며 성장해왔다.
이화림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가꾸는 생태 복원형 정원으로 평가받으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얻었다.
정원주 이화림 대표는 "버려지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소중한 생명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예쁜정원 콘테스트는 전남도가 2020년부터 주최해온 정원문화 확산 사업으로 민간이 자발적으로 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해 정원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총 40곳이 응모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10곳이 우수정원으로 선정됐다. 수상 정원에는 상장과 현판, 포상금이 수여되며 향후 민간정원 지정 기회도 주어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화림의 우수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많은 시민들이 이화림을 찾아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