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대형트럭 브랜드...6년 만의 신차급 개선 모델
"트럭에서 일과 휴식 같이해...안전과 편의 대폭 강화"
[천안=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내 유일 대형 트럭 브랜드로 볼보트럭, 스카니아, 만트럭 등 수입 브랜드 대형 트럭과 경쟁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가 6년 만에 신차급 개선 모델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이번 개선 모델에 대형 SUV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런 디자인을 적용하고, 운전자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대형 트럭의 특성을 반영해 사용자 편의 사양과 안전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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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 [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 현대자동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GLC)에서 '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조원상 현대차 국내상품마케팅사업부 상무는 브리핑에서 "트럭커들은 트럭에서 일과 휴식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안전과 편의 사양 개선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더 뉴 엑시언트의 외관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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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 [사진=현대차] |
큐브 형태의 메시 그래픽이 적용된 V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크롬 가니시, 블록 모양의 Full LED 헤드램프는 한층 웅장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눈에 띄는 포인트 중 하나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다. 더 뉴 엑시언트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EV)에 주로 적용되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장착해 대형트럭이 반드시 갖춰야 할 사각지대 최소화를 실현했다. 차량 외부가 아닌 실내에 비치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시야가 극도로 좁아지는 야간과 우천 등 악천후에 더욱 제 기능을 발휘한다.
실내 인테리어 구성 역시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대형 SUV에 밀리지 않는다. 또한 대형 트럭커들의 다양한 개인 용품과 작업 장비들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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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 [사진=현대차] |
더 뉴 엑시언트의 핵심 매력 포인트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몸집이 크고 둔한 대형 트럭은 특성상 사각지대가 많고 돌발상황에 대한 순발력이 떨어진다.
더 뉴 엑시언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동차를 넘어서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저속 주행 시 사각지대의 장애물에 대한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전방/후측방 근거리 충돌 경고, 차로변경 시 후측방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 지능형 헤드램프 등을 신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주행 편의 개선 역시 이번 모델에서 크게 고려된 요소다.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오토홀드 등은 수십톤의 수하물과 함께 단조로운 장거리 운행이 잦은 대형 트럭커의 운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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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 [사진=현대차]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