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는 지역 내 고령층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367명을 대상으로 단체 치매 조기 검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되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선제적 건강관리와 복지 증진이 목적이다.
행사는 구리시치매안심센터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주요 참석자는 백경현 시장을 비롯해 실버인력뱅크 관계자,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등이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치매 극복 선도도시로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단체 검진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고령층이 주 대상이다. 시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인지저하 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적극적인 조기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치매의 이해', '치매 조기 발견', '노인학대 예방'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치매 파트너 및 파트너 플러스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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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매 예방과 맞춤형 지원 강화 [사진=구리시] 2025.06.17 atbodo@newspim.com |
검진 결과 정상군으로 분류된 어르신에게는 맞춤형 치매예방교육이 제공된다. 반면 인지 저하군으로 판정된 경우에는 진단검사와 협약병원 의뢰를 통한 감별검사 등 정밀 진단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구리시는 모든 검진자를 '치매안심통합시스템(ANSYS)'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상군은 2년에 한 번씩, 인지 저하군은 매년 한 번씩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실제 환자로 확정된 경우에는 치료관리비 지원, 각종 돌봄 물품 제공, 실종·배회 예방 서비스, 방문형 쉼터('기억나무쉼터') 운영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간 요양등급 대리 신청까지 포함하는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갖춰 가족들의 부담 경감에도 힘쓰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치매안심센터가 어르신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초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께서 매년 한 번 이상 꼭 조기검진에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보다 촘촘한 사례관리와 커뮤니티 케어 기반의 통합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급속히 진행되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집단조사 및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꼽힐 만큼 현장 밀착형 정책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음악·작업 치료 등 인지강화교실 운영 경험과 결합돼 효과적인 질환 예측·예방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