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9일 뉴욕 증시 선물이 관망세를 보였다.
- 미국 대이란 항만 봉쇄 우려로 유가가 3% 급등했다.
-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과 M7 실적 발표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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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후 '빅4' 실적…AI 투자 정당화 시험대
씨게이트 18% 급등…로빈후드 10% 급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장기 항만 봉쇄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사실상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매그니피센트7(M7)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79.50포인트(0.29%) 상승했고, S&P500 E-미니 선물과 다우존스 E-미니 선물은 각각 0.03~0.04% 상승했다.

시장 불안의 핵심은 다시 중동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란에 대한 장기 항만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단기 압박이 아닌 장기 해상 봉쇄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 올라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3% 상승해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를 키우며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파월의 커튼콜?"…마지막 기자회견 가능성
이날은 4월 FOMC 회의가 마무리되는 날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돼 있다.
이번 회의는 5월 임기 종료를 앞둔 파월 의장의 마지막 정책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의 상원 인준 반대를 철회하면서 후임 구도도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ING 이코노믹스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외환전략가는 "이번이 사실상 파월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오히려 매파적(hawkish) 메시지가 나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미 중동 분쟁과 관련된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일부 투자자들은 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향후 물가 전망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란은 두 달째 이어지는 전쟁 종식을 위한 최신 제안으로 핵 프로그램 논의를 전쟁 종료와 해상 분쟁 해결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장 마감 후 '빅4' 실적…AI 투자 정당화 시험대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스(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M7 가운데 4개 기업이 동시에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투입된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이 실제 매출과 수익성으로 얼마나 연결되고 있는지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오픈AI(OpenAI)가 내부 목표였던 주간 이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커졌다.
CNBC는 "실적 발표를 앞둔 4개 하이퍼스케일러 위에 공개 재무제표조차 없는 오픈AI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평가했다. 비상장 기업이지만 기업가치가 85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평가되는 오픈AI는 AI 투자 열풍의 핵심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SWBC의 크리스 브리가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어닝 서프라이즈 자체보다 성장 경로와 향후 투자 속도에 대한 가이던스를 보고 있다"며 "높아진 자본지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애널리스트도 "기술주 급등 이후 투자 수익률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오픈AI 관련 보도는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과 메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3~0.5% 하락하고 있다.
◆ 씨게이트 18% 급등…로빈후드 10% 급락
개별 종목 움직임은 더욱 뚜렷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을 34억5000만 달러(±1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5달러(±0.20달러)로 제시하며 주가가 17~18% 급등했다. ▲NXP 세미컨덕터스(NXPI)도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히며 21% 상승했다.
▲마이크론(MU) ▲샌디스크(SNDK) ▲웨스턴디지털(WDC) 등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HOOD)는 1분기 순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며 11% 급락했다.
▲부킹홀딩스(BKNG)는 중동 분쟁의 여파가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5.8% 하락했고, ▲익스피디아(EXPE)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스타벅스(SBUX)는 연간 이익 전망 상향으로 5.3% 상승했고, ▲비자(V)와 ▲마스터카드(MA)도 실적 기대감 속에 각각 6.3%, 2.9% 올랐다.
JP모간은 "M7의 실적은 긍정적인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포지셔닝을 감안하면 단기 고점 형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촉매가 없다면 소폭 조정 이후 다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