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임진각 관광지의 활성화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콘텐츠 연계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평화관광팀 주도로 임진각 DMZ 생생누리 체험관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관광객 유치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지난 14일 파주도시관광공사 평화관광팀은 임진각 DMZ 생생누리 체험관과의 콘텐츠 연계를 통해 새로운 할인 및 무료 이용 혜택을 도입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주요 목적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임진각의 방문객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적 관광 환경 조성이다. 행사에는 공사 관계자 및 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에 시행된 프로그램은 DMZ 평화관광(제3땅굴·도라전망대) 개인 이용객이 해당 투어 영수증을 지참할 경우, 기존 성인 기준 8천원의 DMZ 생생누리 체험관 입장료를 절반인 4천원으로 할인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역사·평화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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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시] 2025.06.17 atbodo@newspim.com |
또한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복한 관광나눔 파주여행' 프로그램 참여기관 소속 인원이 DMZ 생생누리 체험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무장애 관광 환경 구축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조동칠 사장은 "기관 간 콘텐츠 연계를 통해 임진각 관광지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진각 일대는 이미 '한국 대표 100대 명소'로 꾸준히 선정될 만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망배단과 독개다리를 비롯해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역사 유적지가 산재해 있으며, 자연 친화 공간 역시 넓게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청소년 교육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구간까지 연결하는 곤돌라 운행 등 접근성 개선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국비·지방비 최대 80억 원 규모 예산 투입 계획 아래 '무장애 관광 특화권역'을 조성 중이다. 이에 따라 교통·숙박·식음료 등 각종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장애인이나 고령자뿐 아니라 영유아 동반 가족 모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 내 포용적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공사는 지속적으로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할인 이벤트 차원을 넘어 전국적인 무장애‧상생형 문화정책 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