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폐막작 '바다 호랑이'
영화와 강연, 새로운 해양 인식을 위한 프로그램 다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2025 국제해양영화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바다와 인간, 해양 환경, 생태와 공존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행사다. 부산시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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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해양영화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6.17 |
올해 영화제는 '바다가 닿는 곳'을 주제로 총 10개국에서 초청한 장·단편 해양영화 34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칠레 감독 이그나시오 워커와 데니스 아르케로스의 다큐멘터리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로 선정됐다.
폐막작은 정윤철 감독이 연출한 '바다 호랑이'로, 고 김관홍 잠수사의 삶과 바다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주요 상영작에는 알래스카 캐트마이 산 여정을 그린 '발자국을 따라가면', 심해생물 생태계 보호를 다룬 '오션 와치: 더 깊은 곳으로', 인간 내면과 회복을 조명하는 '써니데이' 등이 포함됐다.
행사 기간에는 감독·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해양 전문가 강연 및 토크쇼,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 임현식 씨가 팔라우 섬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소개하며 GV에 참여한다.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현장 예매도 지원된다. 관람료는 편당 5000원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국제해양영화제가 우리 바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바다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