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 2위 환적항으로 글로벌 중심지 부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12일 오후 3시 국립한국해양대학 학생회관 1층 소극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초청 특강의 주제는 '청년, 부산에서 미래를 만들다'로 재학생과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한국해양대학교 캠퍼스에서 부산 청년들과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부산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청년들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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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3시 국립한국해양대학 학생회관 1층 소극장에서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2025.06.13 |
그러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가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성장, 저출생, 격차사회' 등 3가지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 "현재 수도권은 '모든 자본과 사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면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수도권과 경기 일부에 집약되어 한계효용을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뤄갈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이라는 강점이 있다"라며 "단순한 대학의 역할을 넘어 해양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핵심 성장 거점이 되어달라"라고 당부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2025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선정됐으며, 국가 전략형 초광역 해양 특성화 통합대학이다. 양 대학은 해운, 조선, 해양플랜트 등 해양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과 연구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예정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 청년으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라며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동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부산 청년과 함께 부산의 미래 비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해양대학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교육 경쟁력을 통해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해양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