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최대 규모 新공항 개발운영 사업 참여
"중남미 시장 진출 발판 삼을 것"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에콰도르 과야킬(Guayaquil)에 'K-기술'이 집약된 신공항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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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청사 임원회의실에서 열린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파블로 피타 에콰도르 과야킬 공항청장(사진 왼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과야킬 공항청과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학재 공사 사장, 파블로 리까르도 피타 렌돈(Pablo Ricardo Pita Rendon) 과야킬 공항청장과 주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과야킬 신공항 개발운영(PPP)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 교환과 협력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야킬은 에콰도르 제1의 경제·상업·산업의 중심지다. 과야킬 공항청은 기존 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약 700만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5000억원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10월까지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을 위한 기술 및 정책 자문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과야킬 공항청과 공식적인 교류 채널을 확보한다면, 공사가 건설·운영을 맡는 본 사업 참여에 우호적인 협상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콰도르 신공항 민관협력사업 참여를 통해 기존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해외사업 영역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에콰도르 신공항 건설·운영사업 진출의 초석"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남미 및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국 39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4억5000만달러다. 2030년까지 최소 10개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한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