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홍수통제소·이태원참사 현장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강 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및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직 사회가 재난 안전 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때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으뜸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으로부터 진실의 별을 전달받은 뒤 시민들을 향해 보이고는 모습. 2025.05.29 mironj19@newspim.com |
강유정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80분간 한강 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의 홍수통제소 방문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 김구범 한강 홍수통제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시작된 장마를 대비해 상습 침수 구역을 정비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매우 막중한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직자의 책임감을 주문했다.
또한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권한 역시 확대돼야 한다"며 "안전 관리 직책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맞는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보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강 홍수통제소를 점검한 후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현장 참배를 긴급 결정했다"며 "이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며 한참을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참사 현장에서 "이곳이 사람들이 밀집했던 곳이냐, 지금 유족들의 분향소는 여전히 있느냐, 참사 현장의 설치물은 누가 설치한 것이냐"며 물어보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 상인들은 관리비도 못 낼 정도로 힘들다면서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달라고 당부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