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시 최대 쟁점 단일화...새벽 비대위 열 수밖에"
김용태 "당무감사 통해 교체 과정 진실, 오해 풀릴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1대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국민의힘 '새벽 후보 교체 시도' 논란을 두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헌·당규상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퇴임 기자회견에서 '새벽 3~4시에 후보 교체에 나선 것은 잘못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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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06.05 mironj19@newspim.com |
그는 "대선 당시 최대 쟁점은 후보 단일화였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김문수 후보도 당원과 국민들에게 수십차례 단일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에 후보교체를 한 것은 5월10일까지 후보를 등록해야 하는데 그날 등록하려면 하루의 여론조사기간이 필요하다"며 "그걸 역산하니 새벽에 비대위를 열 수 밖에 없었다. 적극적으로 해명했어야했는데 우리는 중립을 지켜야하니까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당무감사위원회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이 평가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 (후보 교체 시도) 과정에 참석한 의원 판단도 존중돼야 하고 국민이 우려를 가진 부분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진실, 또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당무감사에 대해 "전반적인 교체 과정에 대해 많은 국민과 당원에게 오해가 없도록 진실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청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징계를 예상하거나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밝히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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