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숨지는 등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경남 지역에서도 캄보디아에 감금됐다가 풀려난 피해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20대 남성 2명이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에 속아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감금됐다가, 약 16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코인)를 지불한 뒤 풀려나 지난 8월 4일 귀국했다.
이들은 귀국 후 같은 달 13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이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피해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 7월 17일, 20대 B씨가 SNS를 통해 "캄보디아 카지노 회사에서 1주일 간 일하면 35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캄보디아로 유인됐다. B씨는 지난 7월 20일 귀국했으며, 같은 달 2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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