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제압하며 7연승 달성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틀 연속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3루타 포함 3번의 출루,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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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로이터] |
두 경기 연속 3루타와 함께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이정후는 타율도 0.274에서 0.275(251타수 69안타)로 소폭 상승했으며, OPS(출루율+장타율)도 0.767에서 0.778로 올랐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기세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걸러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이정후는 이틀 연속으로 1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다시 등장한 이정후는 프리랜드의 3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시속 148.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기록했다. 전날 1회초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3루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시즌 4호 3루타로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 3위로 올라섰다. 그 후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빠르게 홈을 쇄도한 이정후는 3회 만에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5회 좌익수 팝플라이 아웃, 7회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타석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9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3번의 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아다메스의 좌전 2루타 때 3루에 도착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3득점째를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13안타를 몰아치며 10-7로 콜로라도를 제압했고, 경기 후 7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8회와 9회에만 4점, 3점을 몰아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40승 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