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영분석'…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적자 기업 비중 역대 최고
10곳 4곳은 영업으로 금융비용 부담 못하고 영업적자 기업도 30%에 육박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영업활동을 통해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수준에 못미치거나 적자 기업의 비중이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2024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서 작년 법인기업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영업활동을 통해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과 0% 이하인 영업 적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은은 우리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인 2023년 -2.0%에서 지난해 4.2%로 증가반전했고 총자산증가율도 전년 5.4%에서 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 영업이익률이 전년 3.8%에서 지난해 5.4%로 증가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4.5%에서 5.2%로 상승했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제조업(-2.7%→5.2%)은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비제조업(-1.2%→3.0%)
은 운수·창고, 도·소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로 전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3.8%→5.4%)은 제조업(3.3%→5.6%)은 석유정제·코크스, 전기장비 등이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상당폭 개선되며 상승하였고, 비제조업(4.4%→5.1%)도 전기가스가 흑자로 전환되며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01.9%이고 차입금의존도 28.3%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에서도 영업활동 현금 유입 증가 등으로 현금흐름보상비율(47.2%→50.8%)이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의 경우 100% 미만, 100~300% 미만 기업수 비중은 상승하고 300~500% 미만, 500% 이상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 등 "반도체 등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비제조업과 중소기업들은 악화되는 일부 양극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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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6.11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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