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퓨처엠은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을 비롯해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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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광양 전구체 공장에서 직원이 제조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2025.06.10 ojg2340@newspim.com |
해당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부지 내 총 2만2400㎡(약 6800평) 규모로 조성돼 연간 4만5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생산된 전구체는 전량 얼티엄셀즈 향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 자급을 통해 글로벌 정책변화 속에서도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다만 중국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됨으로써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포스코는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고순도 황산니켈을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재활용을 통해 회수한 황산니켈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 데 이어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