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차 추경 편성규모·재정 현황 보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닷새 만인 9일 2차 회의를 주재한다.
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를 주재하며 13조8000억원 규모로 처리된 1차 추경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2차 추경 편성 진행상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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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25.6.5 [사진=대통령실] |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지난 4일 1차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2차 추경 편성 규모와 재정점검 현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각 정부부처도 2차 추경을 위해 신규 발굴 사업에 대한 보고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사업은 소비 진작 사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1차 회의는 오후 7시 30분부터 밤 9시 50분까지 진행됐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핵심 경제부처 차관들과 주요 국책연구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민생 현안의 문제점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특히 대미 통상 현황 및 향후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적극적인 경기·민생 진작 대응책 마련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작고 세세한 입법적 제안이라도 직급에 관계없이 언제든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허심탄회한 소통 분위기 속에 유연하고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전화나 개인 SNS를 통해서도 정책 아이디어를 전달해 달라고 했다.
회의 참석자 전원이 해당 연락처를 기록했으며, 재정당국자들은 이 대통령의 기조에 공감하며 향후 구체적 대응 방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2차 회의 이후에는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후속조치와 신규 안건 발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TF 구성과 가동을 지시하고 1차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2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대미통상 현안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경기·민생의 문제점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적극적인 경기·민생 진작 대응책 마련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