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현대차 8%, 기아 5% ↑
하이브리드는 24.9% 증가, 전기차는 47.1% 감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7만251대로 작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5월 9만124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기아는 7만9007대를 판매하며 5.1% 증가한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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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현대차와 기아 모두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를 이뤘으며 제네시스는 13.6% 증가한 6723대로 역대 동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률 자체는 기존 두 자릿수대에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차량,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투싼 1만 9905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만 5741대, 팰리세이드 1만 1207대, 싼타페 1만 1030대 등 RV와 세단 부문에서 고르게 판매고를 이어갔다.
기아는 스포티지 1만 7063대, K4 1만 3870대, 텔루라이드 1만 1560대, 카니발 6975대가 각각 판매되며 주요 모델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카니발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68% 늘며 하이브리드 신모델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 차 판매량은 3만2473대로 작년 동월보다 5.3% 감소했다.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은 19.1%다. 하이브리드차는 2만4876대로 24.9%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7597대로 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위축, 기아의 경우 EV9 26년형 신모델 투입 앞두고 재고 소진 및 대기 수요로 인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