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3호 대포 쏘아올린 오타니는 홈런 공동 선두 복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방망이가 폭발했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413에서 0.420(50타수 21안타)으로 올랐다.

1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김혜성은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에 유격수와 중견수로 오가며 호수비를 펼치고도 전날 양키스전 선발 투수로 좌완이 나오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메츠 선발 투수로 우완 폴 블랙번이 나오자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블랙번은 시즌 첫 등판이었다.
첫 타석인 3회 1루 땅볼로 아웃된 김혜성은 5회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가 2루 땅볼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0-2로 뒤진 7회에는 1사 후 중견수 쪽으로 직선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이었다. 이번엔 오타니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36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2로 추격한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다이빙 캐치로 막았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초 2점을 내준 뒤 10회말 1점 만회에 그쳐 3-4로 패했다. 오타니는 7회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 시애틀 포수 칼 롤리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에 복귀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zangpabo@newspim.com












